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작년 한 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해 양과 질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며 "고용 개선 흐름이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 늘어났다. 이는 2014년 8월(67만명)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12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실업률은 전년과 같은 3.4%였다.
특히 "인구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해오던 30대 취업자가 2년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며 "인구 감소에도 30대 취업자 자체가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용의 양적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지는 가운데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지속했다"면서 "12월 상용직은 64만1000명 증가하며 12월 기준 13년 만에 최고 증가 폭을 기록했고,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은 70.4%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했다.
이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40만명 이상 증가세를 지속했다"면서 "청년층의 경우 청년 인구가 8만7000명이 감소했음에도 취업자는 6만9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5만6000명 줄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만1000명 늘었다. 2017년 이후 30만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작년 실업자는 106만3000명이었다. 실업자 수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동일했고, 고용률은 60.9%로 22년 만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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