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 33주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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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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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체 0.02% 상승…6주째 상승폭 둔화

  • 전셋값 상승폭도 0.05%로 절반가량 줄어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주간 아파트값이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이달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로,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주간 변동률은 0.02%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그 폭은 6주째 둔화해 지난해 8월 셋째 주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감정원 측은 "12·16 부동산 대책 영향과 설 연휴로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하던 주요 고가 단지의 가격이 내리면서 인근 및 외곽의 중저가 단지 갭 메우기 상승도 둔화됐다"며 "이에 강남3구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동구(0.02%)를 제외한 강남(-0.03%)·송파(-0.04%)·서초(-0.04%)구는 재건축 등 고가 단지뿐만 아니라 보합세를 유지하던 단지에서도 일부 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나오며 하락폭을 키웠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가 단지가 많은 구로구(0.08%), 강북구(0.06%), 관악구(0.05%) 등은 서울 전체 상승률을 상회했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과 경기 각각 0.07%, 0.20%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연수구(0.20%)와 부평구(0.13%) 등을 중심으로 올랐고, 경기는 신분당선 연장과 수인선 개통 등의 교통 호재가 있는 수원 영통(1.20%)·권선(1.09%)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원 팔달구(0.84%)와  용인 수지(0.81%)·기흥(0.52%)구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방은 대전(0.39%)이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울산(0.11%), 부산(0.04%), 대구(0.05%), 광주(0.01%)도 상승했다. 세종은 0.44%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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