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요 여행사 지난달 매출 실적을 보면 일본과 함께 신종 코로나가 시작된 중국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다.
하나투어를 통한 1월 해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량 미포함)는 1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7% 감소한 수치다. 이중 일본 여행이 85.8% 줄었다. 중국은 1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62.2% 빠졌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 해외여행 수요는 13만5000건으로 23.4% 감소했다. 국가별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여행객은 전년에 비해 83.7%, 중국은 32.7% 각각 줄었다.
동남아 경우 지난달까진 큰 타격이 없었지만 최근 16번째 환자가 태국 여행 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취소율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여행사만 해도 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상품 예약 취소율이 50%를 넘어섰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내놓은 2월과 3월 여행 예약 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1%, 54.1% 각각 감소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1월 중순부터 심각해지면서 이때부터 경각심도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이 여파로 2월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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