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을 40% 이상 성장시켰다. 지난해 초 취임한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글로벌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8853억원), KB국민은행(9553억원), 우리은행(8880억원) 등 경쟁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승률도 높았다.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018년 7458억원보다 40.2%(2996억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26.9%), 우리(4.5%), 신한(0.3%)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하나은행 비이자이익의 증가는 해외사업에서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15%를 1조148억원에 취득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BIDV는 2018년 말 연결 기준 66조3000억원의 총자산과 38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대형 은행이다.
BIDV의 지분 인수는 하나은행의 대규모 비이자이익 상승 원동력이 됐다. 하나은행이 BIDV의 지분을 인수할 때보다 연말 주가가 상승하면서 매매평가이익 228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 상승 폭에서 76.3%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영업통'으로 통하는 지성규 행장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3월 함영주 전 하나은행장(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지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 그룹 글로벌전략실 본부장, 하나은행 중국 유한공사 은행장, 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글로벌 전문가다. 그는 취임 당시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지 행장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미얀마 현지 상위권 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와 환율이 변동하면서 BIDV 지분 투자와 관련된 파생이익이 크게 상승해 비이자이익이 증가 폭이 컸다"며 "올해도 상황을 보면서 해외법인 지분 투자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8853억원), KB국민은행(9553억원), 우리은행(8880억원) 등 경쟁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승률도 높았다.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018년 7458억원보다 40.2%(2996억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26.9%), 우리(4.5%), 신한(0.3%)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하나은행 비이자이익의 증가는 해외사업에서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BIDV의 지분 인수는 하나은행의 대규모 비이자이익 상승 원동력이 됐다. 하나은행이 BIDV의 지분을 인수할 때보다 연말 주가가 상승하면서 매매평가이익 228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 상승 폭에서 76.3%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영업통'으로 통하는 지성규 행장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3월 함영주 전 하나은행장(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지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 그룹 글로벌전략실 본부장, 하나은행 중국 유한공사 은행장, 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글로벌 전문가다. 그는 취임 당시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지 행장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미얀마 현지 상위권 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와 환율이 변동하면서 BIDV 지분 투자와 관련된 파생이익이 크게 상승해 비이자이익이 증가 폭이 컸다"며 "올해도 상황을 보면서 해외법인 지분 투자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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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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