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관광 대국 이탈리아에 적신호가 켜졌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성당과 오페라 공연장 등 주요 관광지가 문을 닫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도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성당과 오페라 공연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폐쇄됐다.
로마 시내에 있는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은 이곳을 방문한 프랑스 교구 사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예방적 조처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열리던 미사가 중단되고 방문객들의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이는 로마 시내에 있는 성당 가운데 첫 번째 폐쇄 사례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명소인 밀라노 라스칼라도 공연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까지 모든 공연과 행사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관광지가 문을 걸어 잠그자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관광 산업이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인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관광 산업은 커다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숙박 부문에서의 예약 취소가 두드러진다. 이탈리아 관광협회 발표에 따르면 3월에만 2억 유로(약2662억원)에 달하는 여행·숙박 분야 예약이 취소됐다. 이 가운데 로마에서는 약 90%의 예약이, 시칠리아에서는 80%의 예약이 취소된 상황이다. 비토니아 메시나 관광협회장은 "최근 역사상 이 같은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오는 6월까지의 예약 역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이탈리아 GDP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이탈리아 관광협회는 경고했다. 관광업은 이탈리아 GDP의 13%를 차지하는 거대 산업이다. 메시나 관광협회장은 "이탈리아 GDP의 약 13%에 해당하는 관광산업 분야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황 상태가 계속되면 수천 개 기업, 그중 소규모 기업이 먼저 유동성 위기에 몰려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노력이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GDP가 올해 1분기에도 위축세를 이어가면서 2개 분기 연속 경제가 뒷걸음질 치는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탈리아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3%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이날 이탈리아 정부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재정장관은 감세와 부양 대책이 포함된 36억 유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GDP의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금까지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2일 오전 10시 기준) 이탈리아 내 전체 감염자 수는 1694명을 돌파했다. 이 중 34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성당과 오페라 공연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폐쇄됐다.
로마 시내에 있는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은 이곳을 방문한 프랑스 교구 사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예방적 조처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열리던 미사가 중단되고 방문객들의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이는 로마 시내에 있는 성당 가운데 첫 번째 폐쇄 사례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명소인 밀라노 라스칼라도 공연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까지 모든 공연과 행사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관광지가 문을 걸어 잠그자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관광 산업이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인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관광 산업은 커다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숙박 부문에서의 예약 취소가 두드러진다. 이탈리아 관광협회 발표에 따르면 3월에만 2억 유로(약2662억원)에 달하는 여행·숙박 분야 예약이 취소됐다. 이 가운데 로마에서는 약 90%의 예약이, 시칠리아에서는 80%의 예약이 취소된 상황이다. 비토니아 메시나 관광협회장은 "최근 역사상 이 같은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오는 6월까지의 예약 역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이탈리아 GDP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이탈리아 관광협회는 경고했다. 관광업은 이탈리아 GDP의 13%를 차지하는 거대 산업이다. 메시나 관광협회장은 "이탈리아 GDP의 약 13%에 해당하는 관광산업 분야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황 상태가 계속되면 수천 개 기업, 그중 소규모 기업이 먼저 유동성 위기에 몰려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노력이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GDP가 올해 1분기에도 위축세를 이어가면서 2개 분기 연속 경제가 뒷걸음질 치는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탈리아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3%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이날 이탈리아 정부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재정장관은 감세와 부양 대책이 포함된 36억 유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GDP의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금까지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2일 오전 10시 기준) 이탈리아 내 전체 감염자 수는 1694명을 돌파했다. 이 중 3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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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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