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2일) 오전 0시 대비 520명이 추가돼 총 3,60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일부터 생활치료센터가 일부 가동되고 있으나, 병원 병상의 부족으로 확진자가 2,195명이 입원 대기 중이다.
대구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병실 2천5백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3천 베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2,241 병상과 1,189베드의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했다.
시는 나머지는 이번 주 중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주 중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과 일반인들의 검진 결과가 많이 나오는 만큼, 이 마저도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3,601명 중 1,241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자가 입원 대기 중에 있는 자가격리 확진자 중 3일 대구의료원 등에 241명 입원, 경주농협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235명이 입소한다.
또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와 24시간 상담 핫라인을 기존 70라인에서 100라인으로 확대해, 환자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환자 분류를 통해 260명을 입원 대상자로 선정하고, 전화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그 중 90명을 우선 입원 조치했다.
2일부터 생활치료센터가 가동되고 있다. 병원 입원 중이던 경증환자 41명(계명대 대구동산병원 39, 칠곡경북대병원 2)과, 자가에서 입원을 대기하고 있던 환자 97명 등 138명이 중앙교육연수원에 입소했고, 의료진 24명과 대구시, 보건복지부 등 8개 기관 74명이 센터 운영을 위해 투입됐다.
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후 진행된 검진에서 간경화 환자 1명(64세, 여)이 의사 소견에 따라, 어젯 밤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대구시는 농협경주교육원(235실), 삼성인재개발원(210실), 한티피정의 집(222실), 더케이호텔경주(212실), 대구은행연수원(150실) 등 총 1,029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확보한다. 3일 농협경주교육원부터 입원 대기 중인 경증환자를 입소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 1명과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근무자는 자가격리하고, 시설은 일시폐쇄 후 방역조치했다.
또 방역 업무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국립교통재활병원 파견 간호사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고, 공보의, 간호사, 직원 등 129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방역소독이 완료된 남구보건소는 오늘부터 선별진료 등 업무를 재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로 사용을 허락해 주신 천주교대구대교구, 삼성, 농협, 그리고 경주시와 칠곡군을 비롯한 지자체장님들과 주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권 시장은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환자가 의료진들의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 효과적으로 치료받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도 막을 수 있도록 빈틈없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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