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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개최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마스크의 경우 종류가 뭐가 됐든 최우선의 개인위생수칙으로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마스크는 사실상 환자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이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하게는 의료인이 환자를 볼 때, 환자에게 시술을 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전파되는 에어로졸 형태로 발생하는 그런 위험한 상태에 직면할 경우를 대비해 KF94와 같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며 “일반인의 경우, 더군다나 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2m 이상의 사회적으로 거리두기와 손씻기”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바이러스가 나에게 침투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손”이라며 “손이 어떤 물체를 만지거나 악수를 하거나 환자의 어떤 분비물을 만졌을 때 그것이 (손을 통해)눈‧코‧입 등으로 전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서기를 하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수 있어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최대한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마스크 구매)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방역당국으로서 거듭 강조하는 것은 손씻기와 거리두기다. 이 같은 개인적인 위생이 훨씬 더 중요하고 필수적인 예방법”이라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유행 초기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일반인의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의료진 및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시에 마스크를 필수로 써야 하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등에 따라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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