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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허탈한 시민들 "마스크 하나 못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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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3-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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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졌다.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국민들의 시름이 커지는 상황이다.

    공적 마스크 판매 요일제인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들의 '헛걸음'은 곳곳에서 속출되고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마스크 알리미 앱을 보고 사러 왔다가 헛걸음을 했다"며 "앱에서는 마스크 20개가 남았다고 나왔는데 실제로 와보니 품절된 상태"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광화문 일대 한 약국 앞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씨는 "마스크 알리미 자체를 안 믿고 있다"며 "어렵게 해당 약국을 찾아가봐야 마스크는 이미 품절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서대문구청에서 보낸 긴급 재난 문자를 보니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한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늘(11일) 마스크를 못 구하면 일주일 동안은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대로 기존에 사용하던 마스크를 최대한 깨끗하게 재사용해야겠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마스크 하나 제대로 못사는 나라에 살고 있고 쓰고 싶어도 없어서 아예 쓸 수가 없다"며 "대체 몇시쯤에 약국에 가야 마스크를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답답한 심정"이라고 성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졌다.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국민들의 시름이 커지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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