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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0] 질본 “구로 콜센터 553명 자가격리, 검체검사 실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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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3-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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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층에 근무하는 직원 553명 자가격리 조치…현재까지 90명 확진 판정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해 콜센터 직원 553명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구로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0명이다. 이 중 직원이 77명(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이며, 접촉자는 13명(서울 11명, 인천 2명)이다.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자 77명은 현재까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3명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으며, 검체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코로나19 집단발생사례 중에서는 의료기관(20건)에서 발생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어 사회복지시설(8건), 종교시설(7건), 직장(6건), 다중이용시설(4건) 등의 순이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파 가능성이 증가되는 만큼 이러한 환경을 가진 사업장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 및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달라”고 전했다.

온라인 업무와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에는 이 같은 근무 형태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사무실 내에서는 좌석 간격 등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침방울 (비말)등에 노출되는 사무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깨끗이 자주 닦거나 소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보건관리자를 지정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인 환경소독과 환기 실시,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확인, 종사자·이용자 등의 방문 및 증상여부 이력 관리 등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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