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각 그룹사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농어촌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소비가 줄어들고 개학마저 연기되면서 농산물의 판로 단절과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어민과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판로 확보가 시급한 농수산물을 우선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을 위한 식자재로 사용한다.
또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주관으로 ‘친환경 농산물 세트’를 구매해 울산, 대구‧경북, 전남 등 그룹 사업장 소재 지역의 취약계층 200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입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가면서 농어촌 일손돕기 운동을 그룹 임직원 봉사활동과 연계해 실시하기로 했다.
그간 현대중공업그룹은 감자, 전어, 닭 등 농수산물의 가격폭락으로 농어촌이 큰 피해를 입을 때마다 구매와 소비를 늘려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 단체헌혈을 하기도 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어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기업과 농어촌이 상생하는 더욱 건강한 사회 만들기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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