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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2주 동안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573명 중 18명(3.1%)이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사례는 18명, 3.1% 수준”이라며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초발환자 1명이 지금까지 34명을 감염시켰다. 경기 포천시 한성내과의원에서는 투석 중인 외래환자 1명이 지난 11일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사례는) 한 명, 한 명 다 감염이 됐고 그 감염자들을 감염시킨 감염원이 또 지역사회에 있다는 의미”라면서 “방역당국이 찾지 못하는 집단발병사례 또는 감염원이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역학조사나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이후 전체 확진자 1만635명 중에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1019명(9.6%)이다.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8633명(81.2%)이며, 1141명(10.7%)은 해외에서 유입됐거나 해외유입 환자에 의해 감염된 사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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