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발생이 28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다수 전문가는 국내 방역이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를 의료진과 국민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1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던 초기와 비교하면, 100일을 맞은 지금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 이면에는 의료진과 국민의 희생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대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의료진과 국민의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은 제 10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기자의 질문에 “100일을 맞은 현재 코로나19 방역 측면에서의 대응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것은 우리 의료시스템이 선진적이어서라기보다는 의료진이 현장에서 열심히 애쓰고,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답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체계는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경험 때문에 일정수준 올라갔다”며 “그동안 정부가 (병원에) 음압격리병상 등을 법적으로 마련토록 한 부분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엇보다 의료진의 도움이 컸는데, 국내 의료진의 경우 소명의식 등에서 남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앞서 대구경북에서 환자가 폭증했을 때 실제로 30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자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의식 역시 남달랐다고 평가하며, 시민의식과 의료진이 성공적인 방역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메르스 이후 정부는 감염병 5개년 계획을 세워 방역체계를 구축했으나, 이 중 감염병 병원 설립 등 일부분은 여전히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대규모 유행이 있을 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지도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아 앞서 환자가 폭증한 대구경북에서는 1주일 정도 방역에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중소기업과 소상인을 포함해 전체 국민에게 재난에 대한 보상이나 비용지원 등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문제도 있다”며 “특히 방역에 가장 최전선에 있는 병원 등에 대한 보상체계도 여전히 그때그때 정해지고 있어 대책을 미리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종훈 병원장도 이제는 수십년 앞을 바라보고 방역과 의료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방역뿐 아니라 진단키트‧백신‧치료제 등 국내의 과학기술을 세계에 알린 기업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여러 국가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한 솔젠트 모기업인 진단분석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이민석 대표이사는 “이런 위기에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그만큼 평소에 국내 기업이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코로나가 한국의 문제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 기회로 국내 제약바이오‧진단기업이 글로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1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던 초기와 비교하면, 100일을 맞은 지금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 이면에는 의료진과 국민의 희생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대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의료진과 국민의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은 제 10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기자의 질문에 “100일을 맞은 현재 코로나19 방역 측면에서의 대응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것은 우리 의료시스템이 선진적이어서라기보다는 의료진이 현장에서 열심히 애쓰고,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무엇보다 의료진의 도움이 컸는데, 국내 의료진의 경우 소명의식 등에서 남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앞서 대구경북에서 환자가 폭증했을 때 실제로 30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자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의식 역시 남달랐다고 평가하며, 시민의식과 의료진이 성공적인 방역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메르스 이후 정부는 감염병 5개년 계획을 세워 방역체계를 구축했으나, 이 중 감염병 병원 설립 등 일부분은 여전히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대규모 유행이 있을 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지도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아 앞서 환자가 폭증한 대구경북에서는 1주일 정도 방역에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중소기업과 소상인을 포함해 전체 국민에게 재난에 대한 보상이나 비용지원 등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문제도 있다”며 “특히 방역에 가장 최전선에 있는 병원 등에 대한 보상체계도 여전히 그때그때 정해지고 있어 대책을 미리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종훈 병원장도 이제는 수십년 앞을 바라보고 방역과 의료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방역뿐 아니라 진단키트‧백신‧치료제 등 국내의 과학기술을 세계에 알린 기업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여러 국가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한 솔젠트 모기업인 진단분석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이민석 대표이사는 “이런 위기에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그만큼 평소에 국내 기업이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코로나가 한국의 문제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 기회로 국내 제약바이오‧진단기업이 글로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