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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친환경 차량 공유 활성화를 위해 서울 4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의 모든 차량을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로 100%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녹색교통지역 나눔카는 191대 정도 운영중이며, 전기차는 17.3%인 33대 수준이다. 시는 녹색교통지역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나눔카 전기차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녹색교통지역 내 공영주차장에 배치된 나눔카는 올 상반기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
현재 녹색교통지역 내 공영주차장 11지점에서 나눔카 29대(전기차 17대)를 운영중인데, 이중 일반차량 12대를 두달 내로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도로공간재편사업과 연계해 녹색교통지역 내 주요 도로인 퇴계로, 을지로 등 노상에도 전기차 20대를 신규 배치한다. 민영주차장에 배치된 나눔카도 오는 2022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
현재 민간시설물에서 나눔카를 신청, 배치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하는데 이를 전기차로 배치하면 일반차량에 비해 경감비율을 2배로 확대한다.
또 충전시설 설치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충전후반납형' 모델을 도입, 전기차 운영 효율과 탄력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와 나눔카 협력사업자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나눔카 전기차 대여요금을 30% 인하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대여 요금은 평일 주간 4시간 기준 약 2만8000원 수준(보험요금 제외)에서 약 2만원대로 인하된다.
또 내연기관 차량이 km당 약 190원의 주행요금을 별도로 부과하는 것과 달리, 전기차는 주행요금이 따로 없어 장거리 이용 시 혜택이 더욱 커진다.
이용자들은 나눔카 사업자의 앱을 휴대폰에 설치한 후 회원가입, 본인인증을 거친 뒤 전기차 30% 할인쿠폰을 발급받아 차량 예약 시 적용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녹색교통지역의 나눔카 전기차 100% 전환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의 공유 전기차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차량 공유 시장에서도 ‘에코 드라이브’ 문화가 자리 잡아 나눔카 활성화, 시민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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