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 산업생산 증가 등 수요 회복에 주간으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87달러(6.8%) 상승한 29.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월 1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가는 전날 2.27달러(9.0%) 상승한 뒤 이틀째 상승했다. 이로써 주간으로 WTI는 19% 뛰면서 3주 연속 올랐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유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은 유가의 추가 반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아직은 불확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감산 의지와 노르웨이 등 비OPEC+ 산유국의 감산 발표 등 원유 공급 감소 기대가 높아진 상태"라며 "또 5월부터 시작된 경제 재개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점차 진정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이전보다 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유가 상승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봤다. 심 연구원은 "OPEC+가 감산안을 100% 이행하더라도 현재 수요 감소를 상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원유 재고 우려 해소와 수요 개선 등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