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충돌, 관제 솔루션으로 미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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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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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저고도 무인 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 시연행사 진행

  • AI와 통신기술 기반 안전한 운항경로 예측 시스템 구축 목표

KT가 인공지능(AI)과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한 운항경로를 예측하는 무인 비행장치 교통관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KT는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UTM: 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인 K-드론시스템 기술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시연행사는 KT 외에도 항공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의 정부기관과 블루젠드론, 유콘시스템, 메타빌드 등 드론 제조사가 참여했다.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은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제 솔루션이다. 실시간으로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 일정과 경로를 사전에 분석해 이륙을 허가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KT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무인비행장치의 안정 운영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개발했다.

KT는 이날 시연에서 배송, 방제, 측량 등의 미션을 부여받은 6개의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이륙하고 착륙하는 모든 과정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이날 시연에서는 드론이 각 미션을 위해 예정된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인근 지역 발생한 산불과 맞닥뜨린 상황을 가정했다. 소방헬기가 출현하자, 무인비행장치 솔루션은 교통량 측정 드론과 측지 담당하는 드론, 방제 드론, 물품 배송 드론에 이동경로를 변경할 것을 안내했다.

향후 KT는 이번 실증 경험과 축적된 드론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K-드론시스템 구축∙실증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비행안전을 책임지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사로서 KT는 항공 교통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도심 항공 교통의 트래픽 관리 기술도 함께 연구할 방침이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장 상무는 "KT의 우수한 통신기술과 AI를 기반으로, 안전한 운항경로 예측기술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에 접목하겠다"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드론안전 운항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제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이륙 허가를 받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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