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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사회적 책임 더한 ‘착한 금융’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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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6-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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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은행 제공 ]

시중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면서 최근 ‘공익형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금융상품 가입건수와 연계해 기부금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특정 예금상품에 우대금리를 얹어주기도 한다.

NH농협은행은 8일 ‘감사 그리고 기억예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입 고객에게 예금 기본금리 외에 0.55%의 특별우대금리를 더해준다.

판매기간은 9일부터 내달 17일까지며, 총 1000억원 한도다. 고객 한 사람당 1계좌씩 300만~1000만원 범위에서 가입(1년 만기)할 수 있다. 농협은행 측은 “(이 상품 출시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정부의 유해 발굴사업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BNK경남은행도 지난달 금융상품 가입에 대한 ‘기부금 매칭 이벤트’를 통해 총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비대면 금융상품에 1종 이상 가입할 때마다 계좌당 1000원 기부금을 적립해줬다. 향후 해당 기부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해당 기부 행사는 50주년 창립기념일(5월 22일)을 기념해 실시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하나골드클럽’ 수익 관련 기부 모델을 마련했다. 고객과 은행 간 거래를 통해 특정기간 동안 발생한 은행 수익의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준다. 이후 고객이 지정한 공익기관에 고객 명의로 기부해준다. 하나은행 측은 “'하나골드클럽 기부 서비스‘는 2014년부터 시행 중”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대한적십자사까지 기부 영역이 확대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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