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빠른 시일 내 원 구성 마무리…법정시한 넘겨 송구"

"野 상임위 정수조정…시간 끌기용 꼼수 아니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빠른 시일 내 반드시 원 구성을 끝내고 국회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 원 구성의 법정시한(8일)을 지키지 못해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의 제안으로 여야가 10일까지 국회 상임위원회 의원 정수를 확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 "시간 끌기용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며 "내가 제안할 때에는 거절해 놓고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날에 정수조정 카드를 꺼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정수 조정은 원 구성 협상할 때 민주당이 먼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법제사법위원회 분리방안 역시 의도를 의심케 한다"며 "야당이 시간을 끌어도 결과는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업을 지키고 일자리를 살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미룰 수 없다"며 "촘촘히 예산을 짜도 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효과가 반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마치고 추경 심사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