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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이동 운동장 부지 위치도]
송파구는 최근 본격화 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캠퍼스 이전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한예종은 1990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4년제 특수 국립대로 문을 열었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에 캠퍼스 3개소가 있으며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등에 3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2009년 6월 석관동 캠퍼스 부지에 있는 조선왕릉 중 하나인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문화재청이 주변 시설 철거에 나서면서 캠퍼스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송파구가 한예종 이전 부지로 내세우는 곳은 방이동 운동장 부지(방이동 445-11번지 일대)다. 현재 방이동 운동장 부지에 한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해당지역은 ▲다양한 문화인프라 ▲사통팔달의 교통 ▲친환경적인 입지조건 등으로 이전 시 한예종과의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2017년 한예종에서 실시한 재학생 설문조사에서 87.6%가 송파구를 이전지로 원했다"면서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한예종을 반드시 유치,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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