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여당이 전체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가고 우리는 평 상임위원으로서 열심히 하는 게 수순이자 가장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원구성은 거대 여당이 수로 밀어붙이는데 이겨낼 방법이 없는 현실”이라며 “그런 현실을 알고 원내를 지휘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힘을 모아주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등은 참여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통합당의) 외교·안보특위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나. (특위 소속) 신원식, 조태용 이런 분들이 일을 굉장히 많이 한다”며 “그런데도 ‘외통위 들어가야 한다’, ‘국방위 들어가야 한다’는 엉뚱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특히 “앞으로 보수니 진보니 따질 필요가 없다. 국민하고 약자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챙기느냐가 중요하다”며 “과거 대선 예를 봐도 약자 챙긴 사람들이 대선에서 더 지지율이 높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주말 이후에 복귀하는 쪽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 차원에서 진행 중인 정강·정책 개정 작업에 대해서도 “최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무리해 나가겠다”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오해하지 않게 해나가겠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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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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