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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그만" 청와대 국민청원 15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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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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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직원인 보안요원 1900명을 인천국제공항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취업을 준비해온 청년층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급기야 "정규직 전환을 멈춰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고, 이 청원글에는 15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지지를 보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 해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이 청원 하루만에 15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받았다. 해당 청원글은 24일 오전 9시 현재 14만7079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글은 공공기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스펙을 쌓고 노력해온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인은 한국도로공사, 서울교통공사 등의 정규직 전환 이후 취준생의 티오(정원)가 줄어든 사례를 예로 들었다.

청원인은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은 물론 현직자(재직자)들은 무슨 죄입니까?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입니까?"라고 격분했다.

이어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커녕 시험도 없이 다 전환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환자 중에는 알바(아르바이트)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 누구는 대학 등록금 내고 스펙 쌓고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답니까"라고 반문하며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는 더 큰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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