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파괴적 혁신을 하면 정말 파괴가 된다고, 타협적 혁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과연 스타트업하기에, 혁신하기에 좋은 환경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기업이 탄생할 수 있게 지원 해주십시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아주경제 2020 부동산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엔젤스윙은 드론의 자동 비행으로 매핑한 데이터를 처리·분석·활용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을 제공하는 콘테크(Con-Tech) 스타트업이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2016년 세워진 엔젤스윙은 이제 창립 5년차를 맞은 신생 기업이지만, 콘테크 분야에서만큼은 1세대로 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가 왔다"며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기민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기 건설현장이 폐쇄되고 인원 이동이 제한됐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며 "해답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자동화"라고 말했다.
맥킨지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건설업은 농업보다도 디지털화 수준이 낮다.
그는 이처럼 수동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는 건설현장에 콘테크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생산성·효율성·안전성 등이 크게 향상되고 나아가 부동산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측량을 드론으로 대체하면 기존보다 더 자주 측량할 수 있고 공사가 얼마나 진척됐는지를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시공됐는지도 알 수 있다"며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발주처는 건설사의 청구비가 실제와 들어맞는지 정확히 알 수 있고, 건설사는 시공오차 등 기록된 데이터를 통해 추후 분쟁·소송이 발생할 경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론은 한 번 날 때마다 수백장의 사진 데이터를 남긴다. 건설현장 직원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얻을 수 있는 결과다. 이 데이터를 엔젤스윙의 소프트웨어에 넣기만 하면 3차원 모델로 변환된다. 웹상에 건설현장의 '디지털 쌍둥이'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는 구글지도 대비 100배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그는 "옛날 프로세스를 벗어던지려는 사람의 노력도 필요하고 정책적 지지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술, 사람, 정책 등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아주경제 2020 부동산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엔젤스윙은 드론의 자동 비행으로 매핑한 데이터를 처리·분석·활용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을 제공하는 콘테크(Con-Tech) 스타트업이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2016년 세워진 엔젤스윙은 이제 창립 5년차를 맞은 신생 기업이지만, 콘테크 분야에서만큼은 1세대로 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가 왔다"며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기민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킨지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건설업은 농업보다도 디지털화 수준이 낮다.
그는 이처럼 수동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는 건설현장에 콘테크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생산성·효율성·안전성 등이 크게 향상되고 나아가 부동산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측량을 드론으로 대체하면 기존보다 더 자주 측량할 수 있고 공사가 얼마나 진척됐는지를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시공됐는지도 알 수 있다"며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발주처는 건설사의 청구비가 실제와 들어맞는지 정확히 알 수 있고, 건설사는 시공오차 등 기록된 데이터를 통해 추후 분쟁·소송이 발생할 경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론은 한 번 날 때마다 수백장의 사진 데이터를 남긴다. 건설현장 직원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얻을 수 있는 결과다. 이 데이터를 엔젤스윙의 소프트웨어에 넣기만 하면 3차원 모델로 변환된다. 웹상에 건설현장의 '디지털 쌍둥이'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는 구글지도 대비 100배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그는 "옛날 프로세스를 벗어던지려는 사람의 노력도 필요하고 정책적 지지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술, 사람, 정책 등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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