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 앙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14일과 21일에 이뤄진 2, 3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24일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감염은 브라질 정치권으로까지 이어졌다. 4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의 장관급 각료 가운데 올리베이라 대통령 실장 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대통령실 직원 3400여명 중 1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코소보의 압둘라 호티 총리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티 총리는 2일 본인 SNS를 통해 확진 사실을 밝히고 “가벼운 기침이 나는 것을 제외하고 다른 증상은 없다”며 자가격리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중남부 국가 잠비아의 이농게 위나 부통령도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2일 인도의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도 본인 SNS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국내 정치권에도 코로나19가 덮치기 시작했다. 차명진 전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준비하는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오는 3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차 방문한 스튜디오에서 확진자가 사용한 마이크와 의자를 이용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사태가 내년 말 종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게이츠는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21년 말까지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대량 생산되고, 전 세계 인구 상당수가 접종을 통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사망자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 자체보다는 취약해진 의료 시스템과 경제 등 간접적 원인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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