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과 S&P500지수를 중심으로 뉴욕증시의 랠리(반등) 행진이 나흘간 이어진 후 시장의 상승 동력이 부쩍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시간 2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나스닥 선물지수는 0.22%(26.37p) 하락한 1만1964.88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13%(36p) 내린 2만8276에, S&P500 선물지수는 0.10%(3.63p) 떨어진 3476.62에 거래 중이다.
선물시장은 간밤 정규장 마감과 함께 일제히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후 반락하기 시작한 3대 선물지수는 내림세를 키워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까지 뉴욕증시는 나흘 동안이나 강세를 이어왔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대형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주도로 '1만20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1만1665.06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는 우리 시간 27일 자정 즈음부터 1만9000 선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내구재 소비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 이날 투심을 자극했다면, 장 마감 이후에는 2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연준의 연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27~28일 예정한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저하 추세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증시의 향방도 이에 맞춰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뉴욕증시의 일시적인 조정세가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주식 수석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극소수의 성장주가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착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뉴욕증시에 10%대 조정장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와 테슬라 등 일부 성장주들이 뉴욕증시 전체의 부진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7월 이후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는 11.07% 올랐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같은 기간 36.86%나 오르며 성장세를 독식했다.
윌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S&P500지수가 0.72% 오른 지난주의 경우, 대형 성장주를 제외한 모든 S&P500지수 구성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조정한 '수정 지수'는 오히려 1.5% 하락했다"면서 "수정지수는 6월8일 고점을 찍은 이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신고점을 기록한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톡옵션을 받은 자사주를 매각하고 있어 나스닥 시장의 고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5일까지 31억 달러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했다. 25일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의 보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성과급으로 받은 56만 주의 자사 주식을 매각해 현금으로 교환했다.
그는 애플 주식 26만5000주가량을 493.50~500.11달러 수준에서 매각해 1억3170만 달러의 순수익을 올렸고, 나머지 29만4840주는 세금 납부를 위해 원천 징수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이번 조정장이 뉴욕 증시의 하락 장세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해당 조정장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세와 제5차 부양책 협의 지연, 연준의 추가 정책 보류 결정 등의 상황에 따른 급등세였던 일부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윌슨 전략가는 "음·식료와 제약, 미디어 업종 등의 소비주가 최근 긍정적인 실적 전망 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조정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 역시 수정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나흘 연속 상승마감 후 하락 전환...연준 잭슨홀 미팅 앞두고 긴장
우리시간 2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나스닥 선물지수는 0.22%(26.37p) 하락한 1만1964.88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13%(36p) 내린 2만8276에, S&P500 선물지수는 0.10%(3.63p) 떨어진 3476.62에 거래 중이다.
선물시장은 간밤 정규장 마감과 함께 일제히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후 반락하기 시작한 3대 선물지수는 내림세를 키워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까지 뉴욕증시는 나흘 동안이나 강세를 이어왔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대형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주도로 '1만20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내구재 소비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 이날 투심을 자극했다면, 장 마감 이후에는 2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연준의 연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27~28일 예정한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저하 추세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증시의 향방도 이에 맞춰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대 조정장 임박?"...팀 쿡·베조스 자사주 매각 행렬에 불안감
일각에서는 뉴욕증시의 일시적인 조정세가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주식 수석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극소수의 성장주가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착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뉴욕증시에 10%대 조정장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와 테슬라 등 일부 성장주들이 뉴욕증시 전체의 부진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7월 이후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는 11.07% 올랐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같은 기간 36.86%나 오르며 성장세를 독식했다.
윌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S&P500지수가 0.72% 오른 지난주의 경우, 대형 성장주를 제외한 모든 S&P500지수 구성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조정한 '수정 지수'는 오히려 1.5% 하락했다"면서 "수정지수는 6월8일 고점을 찍은 이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신고점을 기록한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톡옵션을 받은 자사주를 매각하고 있어 나스닥 시장의 고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5일까지 31억 달러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했다. 25일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의 보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성과급으로 받은 56만 주의 자사 주식을 매각해 현금으로 교환했다.
그는 애플 주식 26만5000주가량을 493.50~500.11달러 수준에서 매각해 1억3170만 달러의 순수익을 올렸고, 나머지 29만4840주는 세금 납부를 위해 원천 징수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이번 조정장이 뉴욕 증시의 하락 장세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해당 조정장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세와 제5차 부양책 협의 지연, 연준의 추가 정책 보류 결정 등의 상황에 따른 급등세였던 일부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윌슨 전략가는 "음·식료와 제약, 미디어 업종 등의 소비주가 최근 긍정적인 실적 전망 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조정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 역시 수정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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