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퀄컴·KDDI 등과 5G 콘텐츠 연합체 출범... 11월 첫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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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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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의장사로 선정... 5G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

  • 오는 11월 XR 얼라이언스 첫 번째 프로젝트 공개

LG유플러스가 퀄컴, KDDI, 차이나텔레콤 등과 글로벌 확장현실(XR) 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의체를 꾸렸다. 이들은 5G 콘텐츠 제작 비용을 공동 부담하고, 실감형 콘텐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첫 협업 성과로 오는 11월에 우주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3D VR(가상현실)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6개국의 7개 사업자와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하고, 첫 번째 의장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XR 얼라이언스엔 미국 반도체 업체인 퀄컴과 캐나다 이동통신사인 벨 캐나다, 일본·중국 이통사 KDDI, 차이나텔레콤이 참여한다.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5G 콘텐츠 연합체가 출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식은 각 사의 본사에서 비디오 콘퍼런스로 진행됐다.

XR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VR, AR(증강현실)을 포함해 미래에 등장할 실감형 콘텐츠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회사는 5G 시대에 이같은 콘텐츠가 더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XR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은 “해외 5G 산업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들이 콘텐츠·기술 등이 앞서 있는 한국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AR, VR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당사가 초대 의장사 역할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합체인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도 참여한다. 참여사 중 한 곳인 캐나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는 미국 최고 권위의 TV 프로그램상인 에미상을 수상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NASA와 스페이스X,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가수 에미넴 등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글로벌 콘텐츠 제작업체 ‘아틀라스V’도 XR 얼라이언스에 동참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아틀라스V는 유럽을 대표하는 VR 스튜디오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방송사와 함께 VR 다큐멘터리를 선보였고,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선 VR 대상을 받기도 했다.

XR 얼라이언스는 세계적 5G 콘텐츠 제작사들과 회원사들이 함께 고품질 5G 콘텐츠에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금을 분산시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실감 미디어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양질의 콘텐츠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선순환 환경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 FC부문장은 “고품질의 XR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 XR 얼라이언스 연계를 통해 이러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적 완성도도 더할 수 있다”며 “단순 제휴나 협력사 개념을 넘어서 실제 콘텐츠 제작, 제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첫 결과물은 오는 11월에 나온다.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서 촬영한 영상을 3D VR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미국의 타임 스튜디오, NASA 등이 협력했다.

XR 얼라이언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이통사들을 회원사로, 제작사들은 파트너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FC부문장은 “현재 5개 회원사, 2개 파트너사 외에도 다수의 이동통신사와 스튜디오가 연합체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XR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XR 얼라이언스 협의체 참여 기업들[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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