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르칠 사투리선생님 모셔요"…2.2만개 '데이터가공 일자리' 순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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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0-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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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AI허브' 사이트에 데이터가공 일자리 공개

  • 재택·이동간 데이터 수집·정제·가공·품질관리 작업 참여

국민 누구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에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기반 AI데이터가공 일자리' 정보 2만2000여개가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13일부터 기업별 일정에 따라 128개 크라우드소싱 활용기업의 크라우드소싱 일자리 정보 2만2000여개를 순차 제공한다고 밝혔다. AI데이터가공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AI허브'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일자리 정보와 전체 크라우드소싱 활용기업의 홈페이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일자리는 재택이나 이동 중 상황에도 데이터 수집·정제·가공·품질관리 등 데이터 구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의 일자리로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은퇴자 등 인력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이 일자리를 제공하는 128개 기업은 정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참여해 디지털뉴딜 정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데이터댐' 조성에 동참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연어처리(NLP) 기술 기업 솔트룩스는 노년층·농어촌주민 대상으로 AI학습용 '한국어방언'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전국 지역 스튜디오 12개소와 음성데이터 수집용 툴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한국어방언 화자들의 음성을 녹음하고 이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등 작업을 수행한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1만명 이상의 한국어방언 화자로부터 1만5000시간 이상의 음성 데이터와 250만문장 이상의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고, 2000명 이상의 화자와 400명 이상의 데이터 가공 작업자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세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유대화(NHN, 티맥스 등), 상품이미지(롯데정보통신), 번역 말뭉치(플리토), 시설물 안전(미래아이티), 생활이미지(유클리드소프트), 해상이미지(해양플랜트연구소), 약초이미지(가천대산학협력단), 헤어스타일(아인플래닛), 반려동물(메트릭스코), 음식분류(에이아이더) 등이 주요 데이터가공 일자리 과제로 소개됐다.

AI데이터가공 일자리는 비교적 간단한 데이터 수집업무에서부터 정교한 가공작업이 필요한 중간단계와 데이터품질 검수 등 고급단계 등의 다양한 난도와 직무로 구성돼 있다. 업무 숙련도 올라갈수록 고난도 작업을 배정받게 된다. 외국어 번역업무, 영양사 등 전문성을 요하는 작업에는 지원자 영어점수와 자격증 등 제출로 참여조건 확인 후 참여가 가능하다.
 

크라우드소싱 기반 AI데이터가공 일자리 소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추경예산 2925억원이 투입돼 NLP, 자율주행차 등 10대분야 150종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이 사업에 직접채용 6000여명, 크라우드소싱 방식 2만2000여명 등 2만8000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크라우드워커'가 AI시대 핵심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난달 상생협약식을 통해 협약된 적정보수 지급, 교육기회 제공 등 처우개선 약속 이행 등으로 크라우드워커가 AI시대 전문인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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