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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난써키트 ]
28일 중국 유력 매체 둥팡차이푸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이날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선난써키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27% 폭락한 107위안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9.1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선난써키트의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선난써키트가 전날 밤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0억6700만 위안(약 5178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순익은 3억74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 하락했다.
이는 매출과 순익 증가세가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선난써키트의 매출과 순익이 각각 1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이로써 1~3분기 누적 매출은 17.29% 증가한 89억8300만 위안, 순익은 26.6% 증가한 10억9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던 선난써키트이기에 시장 충격이 더 컸다고 매체가 전했다. 선난써키트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77% 상승한 7억2400만 위안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주가 폭락에도 선난써키트에 대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광파증권은 단기적으로 보면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갈등 등 원인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선난써키트는 5세대 이동통신(5G), 자동차 전자 등 발전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난서키트는 인쇄회로기판(PCB) 등 통신 및 반도체 장비 제조사로, 중국 5G 투자 확대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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