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53.0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2.8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자, 올 들어서만 세 번째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앞서 7월에 2011년 2월 이후 9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6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기도 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제조업 경기지표가 사상 최저인 40.3까지 곤두박질친 후 3월 50.1로 기준선을 넘었다가 4월 49.4로 다시 떨어진 후 5~10월에는 안정적인 확장 추세에 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세부 지수도 달랐다. 통계국 발표에서는 10월 신규 생산지수는 53.9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53.8에 비해 0.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던 원자재 재고지수는 48로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주요 원자재 재고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차이신 제조업 PMI에서 신규 생산지수, 원자재 재고지수 등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신규주문지수는 2010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외부 불확실성이 넘쳐나고,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출 부진도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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