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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출범' 위메프오, 편의점도 섭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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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1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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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최다 오프라인 매장 보유 CU와 협업

  • 1일 독립 법인 출격…"배달 앱 시장 주도권 강화"

[사진=위메프 제공]

위메프오가 업계 최고 유통 인프라를 자랑하는 편의점 CU와 손을 맞잡고 편의점 시장도 섭렵한다.

위메프오는 2일 BGF리테일 CU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위메프오는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배달하면서 편의점과 상생을 도모한다. 1차 입점은 4400여점으로, 전국 5700여점까지 순차 입점할 예정이다.

위메프오는 지난해 7월부터 '나우픽'과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직접적인 편의점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편의점 배달시장은 딜리버리히어로 '요기요'가 그동안 꽉 잡고 있었다. 요기요가 모든 편의점 배달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던 것.

하지만 최근 다크스토어 '요마트'를 출시하면서 편의점 업계와 충돌했다. 편의점과 비슷한 상품 구색을 갖추며 상권을 침범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일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위메프오가 편의점과 요마트의 갈등을 잘 파고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위메프 제공]

국내 최다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CU 입장에서는 위메프오에 입점하게 되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배달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맹점주들에게는 낮은 채널 수수료, 추가 광고 및 부대비용 제로 정책으로 운영 수익성을 높여 줄 수 있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배달 시장에 발맞춰 CU와 제휴를 맺으면서 여러 식자재와 생필품까지 즉시 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편리미엄족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이를 발판으로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위메프오는 지난해 4월 위메프의 사내 벤처 성격으로 시작한 배달서비스다. 위메프오는 빠르게 성장했다.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월간이용자수(MAU)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닐슨코리안클릭 기준 국내 배달 서비스 4위를 굳혔다.

위메프오는 지난달부터 주당 서버이용료 8800원만 내고 중개수수료 0%를 적용하는 정책을 내놓으며 적용 자영업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키즈 카페, 세탁 서비스, 세차 서비스, 용달 서비스 등을 중개했으며 8월부터는 명품배달 서비스도 제공하는 중이다. 현재 위메프오 입점 업체 수는 월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0월 기준 위메프오에 입점한 업체 수는 4만5000여곳에 달한다. 

위메프오는 앞으로 배달·픽업 외에 티켓·식당·뷰티·레저 등 종합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진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사실상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12월 배달의민족을 4조7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 이커머스 사업자 쿠팡 '쿠팡이츠', 위메프의 '위메프오'가 두각을 드러내며 배달앱 시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독립 법인으로 시작한 만큼 더욱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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