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부산 지역 중진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는 서병수‧조경태‧김도읍‧하태경 의원이 자리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부산 얘기도 하고 서울 얘기도 하고 그랬다”면서 “부산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후보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길했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김 위원장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도 해 불편한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왔으나, 한 참석자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눴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단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엔 서울 지역 전‧현직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한다. 권영세‧박진 의원과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모두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김 위원장은 “우연히 같은 날 점심과 저녁을 하게 됐는데,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후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 이런 얘길 나눠보려고 한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