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독일도 원전으로 돌아갈 것…文 탄소제로 뭘로 할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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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1-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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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 관련 전력 수요 엄청나게 늘어날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영식 의원 주최로 열린 원자력 바로 알리기 전국 릴레이 특강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머지않은 장래에 독일도 다시 원자력발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월성1호기 감사로 드러난 탈원전 정책의 위법성’ 토론회에서 “전세계는 지금 원전에 대한 르네상스가 벌어지고 있다. 유일하게 독일만이 탈원전을 갖고 전력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는 나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대표적인 ‘독일통’이다.

김 위원장은 “중국이 2030년까지 44기의 원전을 가동하기로 했고, 러시아도 24기, 인도도 14기, 심지어 중동도 원자력 발전을 하고 미국도 다시 원전을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럽도 마찬가지다. 영국같은데도 15기를 건설한다고 하고,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이 인구밀도로 봤을 때 원전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050년까지 ‘탄소제로’ 국가를 만들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앞으로 전개될 산업구조 개편, 특히 4차 산업과 관련해 전력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리라 생각한다”면서 “탄소제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전력 수요를 뭘로 충당할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나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원전 이외에 다른 선택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면서 소위 5G다, 수소차다, 전기차다 하는데 에너지 수급은 어떻게 할 것이란 아무런 비전이 제시된 게 없다”면서 “결국 원전을 다시 재개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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