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지원한 中기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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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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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두로 정권 디지털 감시에 기술·소프트웨어 등 지원"

총선 앞두고 유세하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아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중국 전자수출입공사(CEIEC)를 제재했다.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 마두로 정권의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약화 시도를 지원한 혐의로 CEIEC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현 정권이 정적을 상대로 인터넷 규제와 디지털 감시를 한다는 게 미국 국무부의 지적이다. CEIEC는 이에 관련 소프트웨어와 훈련, 기술 전문 지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CEIEC는 2017년부터 통신사업자인 베네수엘라 국영전화(CANTV)를 포함해 베네수엘라 정부 측에 소프트웨어와 훈련, 기술 전문가들을 제공했다고 봤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불법적 마두로 정권이 CEIEC와 같은 기업에 의존하는 것은 민주적 가치와 절차보다 권력을 우선시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의지를 억압하는 것을 돕는 누구라도 공격 목표로 삼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이번 조치로, 미국은 민주주의를 약화하려는 불법 마두로 정권의 노력에 연루된 모든 이에게 책임을 지우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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