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최근 최문순 군수의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 있는 항공대 부지매각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일 화천군청에 따르면 최 군수는 지난달 25일, 국방부를 방문해 ‘기부 대 양여’ 방식에 의한 특화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이 같은 사업추진 계획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화천군이 추진 중인 사창리 항공대 부지 특화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사창리 지역 고도 제한 규제도 완화돼 사내 체육관을 비롯해 정주기반 시설 확충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기부 대 양여’는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 사창리 일대 약 8만3,000㎡ 규모의 항공대 부지를 화천군에 건네주고 화천군이 별도 부지 및 항공부대 시설을 조성해 국방부에 기부양여하는 방식이다.
사창리에 주둔하던 항공대는 국방개혁 2.0으로 인해 지난해 말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화천군은 항공대 부지를 군수용품 및 군납식품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계획대로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주둔부대 해체로 심각한 소비감소를 겪고 있는 이 지역 경제위기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내면 사창리는 국방개혁 2.0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표적인 피해지역”이라며 “단기 처방이 아닌, 군수산업단지 등 지속가능한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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