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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미·중 관계 불확실성 짙어지며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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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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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04%↑ 선전성분 0.11%↑ 창업판 0.77%↑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10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갈등 악화 우려 등 영향으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0.04%) 상승한 3373.2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포인트(0.11%) 오른 1만3731.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20.72포인트(0.77%) 상승한 2718.55에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4.85포인트(0.36%) 하락한 1360.18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216억, 3876억 위안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2.45%), 철강(1.68%), 발전설비(0.99%), 환경보호(0.85%), 식품(0.83%), 바이오제약(0.62%), 방직기계(0.58%), 호텔관광(0.56%), 주류(0.49%), 기계(0.42%), 석유(0.41%), 가전(0.25%)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1.36%), 가구(-0.74%), 비철금속(-0.64%), 전자IT(-0.59%), 교통운수(-0.56%), 금융(-0.49%), 항공기제조(-0.4%), 화공(-0.33%), 자동차(-0.29%), 전력(-0.25%), 건설자재(-0.2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는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중국 최고입법기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전날 홍콩 문제에 개입한 미국 인사들에게 동등한 제재를 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가운데 이 제재 대상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포함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해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자 전인대 상무위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보복을 천명했다면서 제재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을 지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중국에 대한 제재와 비난에 앞장서 온 폼페이오 장관이 제재 1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관변 전문가들은 전인대가 미국에 보낸 메시지는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 사건 이후 미국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고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이번 미국의 전인대 제재와 관련해 지난 8일 로버트 포든 중국 주재 미국대사 대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고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도 원색적인 대미 비난을 쏟아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47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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