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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全)산업 업황실적 BSI는 전월 대비 7포인트 오른 83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인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수출 호조가 반영된 영향"이라며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이지만, (거리 두기) 단계가 유지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봄철을 맞아 활동량이 올라가며 내수가 회복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BSI은 89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1차 금속(17포인트), 화학물질·제품(12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 등의 개선세가 모두 더해진 효과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1차 금속의 경우 철강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고, 화학물질은 유가상승 및 제품 가격 상승이 더해져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BSI도 77로 5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도소매업(11포인트)과 정보통신업(8포인트) 등이 큰 폭으로 상승헸다.
향후 상황 역시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제조업의 내달 업황전망BSI는 91로 전월보다 6포인트, 비제조업은 78로 5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제조업 수출기업의 업황전망BSI는 101까지 고점을 높였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101.3을 기록했다. ESI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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