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으로 차별화된 실적 전망 ‘매수’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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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4-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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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현대차증권은 에쓰오일(S-OIL)에 대해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 준공에 따른 이익 차별화와 높은 배당성향 등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12만원을 제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에쓰오일은 RUC/ODC준공으로 가솔린 비중이 확대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이나 가솔린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의 정제마진 수준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에 대해서도 “올해 배당성향 30% 가정 시 연간 2000원 이상이 가능하며 재무상황을 감안할 경우 이보다 높은 배당성향도 충분하다”면서 “향후 5000억원~6000억원 수준의 자본적지출(Capex)을 하면서 배당 및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투자까지 가능할 정도로 펀더멘털이 대폭 개선됐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Capax투자는 현금흐름 개선을 바탕으로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Aramco)의 신재생 및 수소 관련 투자에 발을 맞추게 될 것으로 봤다.

에쓰오일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3000억원, 영업이익 629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4.9%, 670.4%가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예상보다 정유업 실적이 더 크게 개선된 게 이유다.

현재 정제마진 수준은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정제마진은 상승하며 배럴당 3달러선에 겨우 다가선 상태다.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로 알려져 있어 생산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셈이다. 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항공유를 비롯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급감한 게 이유다.

강 연구원은 “낮은 정제마진 장기화는 설비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며 RUC/ODC를 준공한 에쓰오일에게 있어 차별적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기회”라면서 “잔사유 판매가 없고, 가솔린 판매 비중이 기존 16% 수준에서 19%로 높아짐에 따라 현 정제마진 수준에서도 충분히 손익분기점 이상의 정유업 실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UC/ODC 준공 이후 최악의 정제마진 수준에서도 높은 수익성 유지할 수 있는 차별적인 기업의 체력을 확인했다”며 “여기에 배당과 성장, 재무구조 개선 모두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시황 개선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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