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전투기에 전파흡수 기능을 갖춘 스텔스 도료(RAM 페인트)가 적용된다.
13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탁해 개발된 민간 스텔스 도료를 KF-21 전투기에 사용한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평가도 통과했다.
KAI는 내년 7월부터 4년간 2200여회 비행시험 과정에서 스텔스 도료를 KF-21 시제기에 적용, 비행 중 여러 상황을 설정해 성능을 재검증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KF-21에 스텔스 도료를 적용하면 F-35A 등 5세대 전투기에는 못 미치지만 피탐률이 KF-16 등 기존 공군 전투기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35A는 레이더가 방출한 전자기장이 물체를 만나 다시 돌아오는 값인 레이더 단면적(RCS)이 0.001㎡,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는 0.0001㎡로 알려져 있다. F-22 랩터는 레이더에 골프공만 하게 포착된다는 의미다.
우리 군은 KF-21을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KF-21은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외형은 스텔스 형태를 갖추고 있다. 방사청은 단계적인 스텔스 기능 적용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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