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로브텔레콤 페이스북]
필리핀 통신사 글로브텔레콤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통신사 변경(전화번호는 유지, MNP)’ 제도와 관련해, 글로브텔레콤의 신규 브랜드 ‘GOMO’의 참여가 12일로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 3사가 함께 시작하기로 했으나 이와 같이 일정을 지키지 않는 글로브측의 행동에 대해, 경쟁사인 PLDT 산하 통신사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는 비난에 나서고 있다.
글로브의 주요 브랜드는 예정대로 동 제도에 대응했으나, GOMO만이 참가가 늦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마트측은 이러한 GOMO의 참가 지연은 가입자가 타사로 통신사를 바꾸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면서 국가통신위원회(NTC)에 개입을 요청했다.
글로브는 GOMO의 참가가 늦어진 것은 주요 브랜드와의 기능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타사로 통신사 이전을 신청한 GOMO의 고객은 없다면서, 이를 문제시하고 있는 스마트측에 “악의가 있다”라고 반론했다.
스마트와 글로브, 디트 텔레커뮤니티 등 통신 3사는 동 제도의 상호운용을 위해 공동출자회사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커넥티비티(TCI)를 설립, 지난달 30일부터 통신사 변경제도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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