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영국 담배제조사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가 미얀마에서 생산,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BAT가 거래점에 이 같이 공지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2월에 발발한 군부 쿠데타 이후 경제환경 및 인권침해문제 악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BAT는 미얀마에 오랜기간 투자해 온 대표적인 외국투자기업. 2003년에도 당시 군사정권의 인권침해문제로 일시적으로 철수한 바 있으나, 정권 민정이양 후인 2013년에 미얀마에 재진출했다. 현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 양곤 북부 라인타야 군구에 공장을 설립, 조업하고 있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은 여러 차례에 걸쳐 경제제재를 발동하는 등 기업활동에도 호의적이지 않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9월에는 독일 도매기업 메트로그룹이 10월 말까지 미얀마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