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자동차그룹은 12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조기 실용화를 위해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개발에 반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7일부터 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차 4대의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투입된 차량은 8~9월 세종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로보셔틀’과 같은 모델로, 대형 벤 ‘솔라티’를 개조한 것. 일정조건 하에서 무인주행이 가능한 본격적인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로보셔틀 주행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관련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자개발한 애플리케이션 기반 자율주행차 관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서비스 중 자율주행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자율주행이 불가능해졌을 경우에 활용된다.
아울러 연구소 내에는 2022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600대 이상 이용가능한 주차타워도 건설된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주차할 수 있는 자율주차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 적용한다.
현대차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자율주행기술의 고도화를 실현, 버스나 택시, 택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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