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1월 중 임시선박 8척, 상반기에는 미주노선 화물기 4000편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출이 우리 경기 회복을 견인할 필요가 있는데 많은 기업이 수출 물류비 급등과 공급망 차질 등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물류비 지원 예산도 늘린다. 홍 부총리는 "중소화주 대상 정기선박 배정 선복량을 주당 5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900TEU로 확대하고,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등 물류비 지원 예산도 320억원으로 2021년(266억원)보다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원자재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품목 수급 안정화 계획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석탄·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와 차량용 반도체·보크사이트 등 현안 소부장 품목은 당장 수급차질 가능성은 작으나 가격변동성 확대로 원가 부담 발생 등이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0개 '경제안보핵심품목'은 메뉴판식 맞춤형 수급 관리를 추진해 나가고 특히 몇몇 핵심 품목은 수급안정화 방안을 더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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