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T에 따르면 KT 강남서부광역본부와 KT노동조합 강남지방본부는 다문화 학생이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기도교육청, 대교와 협력해 '랜선 다문화 자녀 한글·한국문화 교육'을 지원한다.
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은 "KT는 10년 이상 꾸준히 다문화가정을 지원해 오고 있는데, 이번 교육 지원을 통해서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어 등 교육 기회를 직접 제공하고 학교 적응도 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KT 노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 보다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다문화 학생 수는 16만56명이다. 이 중 초등학생이 11만1371명으로 약 70%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 내 다문화 초등학생 수는 2만915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기 과정은 5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KT는 이 교육에 대한 지원 규모를 5배 이상 확대해 연간 250명 이상의 다문화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장(전무)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다문화 학생의 원활한 소통과 적응을 돕기 위해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도 내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학업 격차를 줄여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 노사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약 11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성적·재능 우수 고교생 2012명에게 약 3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장학사업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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