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10명중 1명 공공일자리…1년새 16.4만개 증가

통계청 '2020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서울의 한 대학교 취업정보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취업한 사람 10명 중 1명은 공공부문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6만개 이상 증가하고, 중년층과 노년층 채용자가 많았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보면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76만6000개로 전년보다 16만4000개(6.3%) 늘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이다.

공공부문 중 일반정부 일자리는 237만5000개로 1년 전보다 15만5000개(7.0%), 공기업 일자리는 39만1000개로 9000개(2.3%) 각각 증가했다.

총취업자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2%로 20219년 9.5%보다 0.7%포인트 뛰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 연령층에서 모두 늘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증가 폭이 컸다. 50대 공공부문 일자리는 1년 전보다 4만1000개, 60세 이상은 4만6000개 각각 늘었다.

지난해 증가한 공공부문 일자리 가운데 절반 이상(8만7000개) 이상이 장년과 노년층 일자리인 것이다.

공무원 일자리 수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정부 기관 일자리 212만7000개 중 공무원이 139만4000개로 전년보다 3만5000개(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공무원 일자리는 73만3000개로 9만5000개(15.0%) 늘었다.

공무원 근속기간은 10년 이상이 전체에서 60.2%를 차지했다. 비공무원은 3년 미만(57.9%)이 절반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