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62억원…전년比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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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2-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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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CN 편입 효과…TPS 가입자 순증

KT스카이라이프 사옥 전경 [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는 7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2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영업이익은 62.8%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HCN 인수를 완료하며 TV가입자 511만(위성방송 384만, 케이블 127만)과 인터넷 가입자 54만, MVNO(알뜰폰) 가입자 12만을 확보했다. 또 전국형 알뜰결합 TPS(Triple Play Service·유료방송, 인터넷, 모바일 결합) 가입자의 지속적인 순증과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에 힘입어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428억원 중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전 분기 대비 37.9% 증가했다. HCN 편입으로 영업수익 전 분야가 상승한 가운데 가입자의 서비스 매출과 홈쇼핑·광고의 플랫폼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TPS 가입자는 5만4000명이 순증해 지속적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인터넷 신규가입자의 97%를 TV상품과 결합으로 유치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또 sky-HCN 결합상품(방송+인터넷) 판매를 시작하며 케이블TV의 월 가입자가 14년 7개월 만에 순증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향후 케이블TV 리텐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으로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흥행이 채널가치의 상승을 통해 광고수익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일반광고 수익이 2021년 214억원으로 전년(126억원)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 이달 방영을 앞둔 '강철부대2'를 시작으로 올해도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사업 영역인 플랫폼에서 창출된 재원을 스카이라이프TV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백석방송센터 이전에 맞춰 PP송출대행 사업, 후반제작 등 콘텐츠 간접 영역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TPS 알뜰결합 상품으로 실속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 확대로 스카이라이프TV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연매출 1조클럽 가입과 현금창출능력(EBITDA) 2000억원 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혁신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플랫폼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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