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식] 광역단체 최초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ESG 진단평가, 기본교육, 교육콘텐츠 보급 등 추진

'재창업자 사업화 자금까지 지원…동두천 등 경기신보 상시 출장소 확대'

경기도청[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 1억원을 들여 우수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 ESG 경영 기본교육 과정, ESG 교육 콘텐츠 보급 등을 추진한다.

신용평가사가 ESG 경영을 도입하려는 중소기업 현장을 진단하고, 자료를 검증해 ESG 수준과 개선사항 등을 평가한다.

대상은 도내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3년 이상 가동 중인 중소기업으로, 공모를 통해 지원 기업을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7일부터 한달 간 이지비즈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ESG 경영 기본교육은 ESG 경영 이해와 참여를 유도를 하고자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5월부터 분기별로 100명씩 3차례에 걸쳐 비대면으로 ESG 이해와 중요성, 도입 방법 등을 교육한다.

경기도는 ESG 인식 개선·확산을 위해 교육 콘텐츠 보급도 추진한다.

경기도평생학습포털에 콘텐츠 5편을 게시하고, 이지비즈에 등록된 중소기업과 경제단체·기관 대상 교육용 자료 3편도 보급한다.

이와함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먼저 ESG를 도입하고, 이를 민간 기업으로 확대하는데도 나선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ESG 선도기관으로 선정해 올해 상반기 중 ESG 경영 도입을 위한 공공 표준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모델이 완성되면 경기도 공공기관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도는 2022 재도전 사업자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다음 달 10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예비·초기 재창업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재창업자 대상으로 역량 강화부터 사업화 자금까지 지원해 성공적인 재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대상은 재창업을 희망하는 도내 예비 재창업자 또는 3년 미만 초기 재창업자다.

동종사업으로 재창업하는 경우에도 중소기업 창업지원 법령에 따라 3년(부도·파산은 2년) 이상 지나면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는 사전 요건 검토, 성실 경영 평가, 서면·대면 평가 등을 거쳐 오는 4월 중 15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되면 시제품 제작 등 아이템 개발,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홍보·마케팅 등 사업화 자금을 업체 1곳당 2400만~3000만원 지원한다.

예비 재창업자를 위해 수원 광교 창업베이스캠프를 공동·개방형 창업 공간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재창업 교육과 네트워킹, 투자IR 교육 등도 운영한다.

이 기간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는 동두천 등 4개 시·군의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장 상담소를 상시 출장소를 확대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용보증재단은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 제도를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정책 금융기관이다.

현재 도내 25개 시·군에 영업점을 두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상담·보증신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6개 시·군에는 출장 상담소만 운영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 동북부 지역 금융 인프라를 개선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자 상시 출장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은 영업점이 설치돼 있지 않은 6곳 중 동두천시와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 등 4곳이다.

그동안 출장 상담소는 금융 상담을 지원해왔지만, 직원 1명이 주 2일 2~6시간 근무해 지역 주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지역 특성상 모바일,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고령 인구가 많아 방문·대면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시 출장소는 영업점과 동일하게 주 5일, 7시간 운영되며, 금융 상담을 비롯해 보증 업무를 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상주 인력 배치, 사무실 구성 등 절차를 마치고 올 상반기 중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