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희귀질환 신약', SCI 국제학술지 표지논문 등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효정 기자
입력 2022-02-18 13: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희귀질환 치료혁신 신약 임상연구 결과가 SCI 국제학술지의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

1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LAPS Glucagon Analog(HM15136,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의 임상 결과가 SCI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22년 3월호에 등재됐다.

이와 더불어 DOM은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의 잠재력과 혁신성을 감안해 해당 연구 내용을 표지 논문으로 선정하고, 분자구조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학술지 표지에 실었다.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는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다.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짧은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효능을 바탕으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등 저혈당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에 등재된 논문은 56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5가지 용량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한 연구로, 단일투여 피하주사요법의 우수한 효과와 함께 안전성도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는 최대 17일까지 공복 혈당 수치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지속적인 혈당상승은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를 넘어 격주까지 투여주기를 늘릴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투여용량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유리한 심혈관 안전성 프로파일도 보였다. 한미약품은 저혈당 희귀질환 환자에서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의 잠재적인 이점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임상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5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의 혁신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상용화해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