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증시, 우크라 사태 일촉즉발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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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2-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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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0.96%↓ 선전성분 1.29%↓ 창업판 1.38%↓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는 22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6포인트(0.96%) 하락한 3457.15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05포인트(1.29%) 내린 1만3297.1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9포인트(1.38%) 내린 2765.9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2포인트(0.81%) 하락한 1183.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3876억 위안, 590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석유(2.21%), 차신주(1.70%), 비철금속(1.60%), 가구(0.76%), 화공(0.55%), 석탄(0.36%) 등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3.09%), 주류(-2.75%), 가전(-2.42%), 호텔 관광(-2.41%), 철강(-2.24%), 시멘트(-1.90%), 전력(-1.87%), 자동차(-1.75%), 조선(-1.75%), 바이오 제약(-1.75%), 전자 IT(-1.71%), 유리(-1.69%), 식품(-1.66%), 교통 운수(-1.55%), 의료기기(-1.35%), 금융(-1.15%), 개발구(-0.99%), 부동산(-0.92%), 발전 설비(-0.78%), 비행기(-0.69%), 제지(-0.69%), 농·임·목·어업(-0.46%)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러시아의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파병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으면서 요동쳤다. 

러시아는 현지시각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러시아군을 투입했다. 이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일촉즉발 양상으로 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삼가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계속 지지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침해돼선 안 된다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 대피 등을 권고하고 나설 때도 대사관이나 자국민 철수 등의 비상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가, 이후 상황이 악화되자 22일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자국민 대피령은 아직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이날 춘제 이후 처음으로 유동성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1000억 위안(약 18조824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은 100억 위안으로,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900억 위안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487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4%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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