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곽상도 옥중서신…"정권교체, 법정에서 무죄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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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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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



‘50억 클럽’ 논란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이후 “대선이 끝나정권교체도 된 이상 홀가분하게 법정에서 무죄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10일 ‘옥중 서신’에서 “어제 대선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다”며 “20대, 21대 국회 야당 의원으로서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일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은 아무런 관련성을 찾지 못한 채 억지 춘향 격으로 구속하고 기소했다. 5개월에 걸친 강제 수사를 통해 7테라바이트 분량의 전자정보를 뒤졌지만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3월 4일에 어떤 과정과 절차, 이유로 50억 원이 (아들의) 성과급으로 책정됐는지 저는 관여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했다. 저도 알고 싶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공모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도움을주는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직후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여러 번 입장을 밝힌 곽 전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날 재차 입장문을 낸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당과 윤 당선인에게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1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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