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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산운용사 "​전 세계 국가채무, 올해 8경원 넘겨 사상 최고치 경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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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4-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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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국가채무(정부부채)가 올해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국가채무가 전년 대비 9.5% 늘어 71조6000억 달러(약 8경739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 65조4000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확대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코로나 부양책 여파가 계속되는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각국이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며 국가채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서니 페인 야누스헨더슨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확산)은 정부 국가 채무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여파는 한동안 계속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은 또한 서방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리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야누스헨더슨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글로벌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정부 부채에 대한 유효이자율이 2020년 1.8%에서 1.6%로 떨어져 이자상환 비용이 1조100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정부의 이자 비용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600억 달러로 추산했다.

야누스 헨더슨은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양적완화 철회와 결부된 중대한 재정적 비용이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보유자산 축소(국채 매각)를 확고히 하고 납세자들이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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