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대상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환자 관리모형 운영...효과 'UP'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4-11 08: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절반이 1시간 이내 병상 배정 등 효율성 증가 확인...환자 안정적 관리 가능

  • 대면진료 통해 환자 건강악화시 의료기관 방문 거부에 대한 불안감 해소도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 안성 모형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11일 안성시가 두 달간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 운영 결과 병상 배정 소요 시간이 기존 하루 안팎에서 약 1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환자 관리 효율성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은 지난 1월 24일부터 3월 20일까지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을 안성시에서 운영했다.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은 일선 보건소가 코로나19 확진자를 파악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통보하면 병원이 중앙정부를 통한 복잡한 의사소통 과정 없이 지역사회 상황을 고려해 바로 확진자를 진료(대면과 비대면)하고 중증도에 따라 재택치료나 입원치료를 결정하는 내용이다.

약 2달여 동안 모든 안성시 확진자는 보건소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의 협업 속에서 지역 중심으로 환자 상태에 따른 비대면 재택치료, 중환자 치료 등을 신속하게 받게 됐다.

더 나아가 감염에 취약한 코로나 발생 요양시설 관리를 위한 지원 시스템도 가동됐다.

이에 사업 수행 기간 안성시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3만 1076명 중 재택치료 5540명, 입원환자 161명, 요양시설 대상자 154명이 관리모형으로 치료 및 병상 배정을 받았으며 입원환자 161명의 평균 재원 기간은 4일이었으며 평균 입원 소요 시간은 1시간 3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원환자 전체의 50.3%(87명)가 입원 결정 후 1시간 이내 입원했으며 다른 지역 일반 입원환자의 경우 시군구의 환자 등록, 사례조사서 확인 및 병상 의뢰 접수 등 절차로 인해 병상 배정까지 하루 안팎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소요 시간이 상당히 단축된 셈이다.

아울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대면 외래진료센터를 설치해 대면 진료 필요시 신속하게 받도록 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대면 외래 진료가 가능한 곳을 직접 확인하고, 사전 예약 과정을 거쳐야 했다.

안성에서는 일반관리군을 제외한 재택치료 환자 총 5540명 중 비대면 진료 1802건(처방전 발행 1265건, 팍스로비드 처방 64건 등)과 대면 진료 307건(영상의학적 검사 289건, 혈액검사 182건, 팍스로비드 처방 37건 등)이 이뤄졌다.

또한 3월 6일부터 4월 6일까지 안성병원 의료진이 직접 요양시설 현장을 방문해 진료를 실시했으며 이에 따른 실적은 지난 6일 기준 대면진료 256건, 대증적 약치료 109건, 혈액검사 70건, 수액치료 36건, 팍스로비드 처방 15건 등이다.

박건희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안성모형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관리 체계의 효과를 보여 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사회 보건의료 기관 사이의 네트워킹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