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산단에 축구장 7개 크기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완주군은 관련 용역을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완주산단 내 봉동읍 장구리 일원에 4.8ha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기본구상과 방향, 기본계획, 위험지 복구 방안 등을 제시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완주군은 이날 “도시환경 개선과 쾌적성 증진, 녹지축 형성 등을 위해 차단숲과 저감숲, 바람길숲을 병행해 조성하고 경관녹지 기능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하천변 차단숲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충분한 관목 식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종 위주로 나무를 심고, 도로변에 있는 공간은 다열 또는 다층식재를 도입해 저감 기능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며 “수종은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 중 우리 지역 기후에 적합한 수종을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군수는 이날 “그동안 미세먼지와 탄소 저감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역 산업단지 안에 17ha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4단계 입체계획을 세워 3년간 10ha의 숲을 조성하는 등 2단계 사업을 완료했다”며 “이번 3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산단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군의장은 “노후산단 주변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은 주민과 근로자의 건강과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등 여러 효과가 있다”며 “미세먼지 차단과 함께 경관녹지 기능도 보완해 실질적인 기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산단은 지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조성된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산단으로, 주변에 3만 5000여명의 인구가 집중해 있는 데다 산단 내 거주인구만 1만 5000명에 육박하지만 이번 대상지역 내 숲 조성은 전무한 상태여서 관련사업 추진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완주군청 청사방역 시설 2년 2개월만에 철거
완주군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청사 출입구부터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99.9% 차단·정화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에어샤워기와 큐알(QR)코드 판독기, 체온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손 소독제 등을 모두 갖춰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앞서 완주군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된 2020년 2월 23일부터 청사 출입문 통제와 열화상 감지기 운영, 손소독제 비치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선제적 청사 방역에 나서왔다.
같은 해 4월에는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청사 방역을 위해 ‘희망일자리 사업’ 관련 방역인력을 과감히 배치했으며, 4개월 후인 8월에는 전북 광역·기초단체 청사 중에서 처음으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청사 방역을 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은 방문객들에게 일일이 새로운 시스템을 설명하고, 어르신들의 핸드폰에 QR코드를 깔아주는 등 어려움도 적잖았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2020년 9월에는 전북에서 최초로 에어샤워기가 추가로 설치돼 민원인들이 약 10초가량 기본소독을 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며 “하지만 철통방역을 위한 조치에 불평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방역의 중요성과 인식이 확실히 안정화된 덕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완주군은 특히 청사 출입구에 ‘ㄱ자 책상 배치’를 하고 마이크 안내방송, 스피커 안내 자동음성, 손 세정제 고정화 등 최적화된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방문객들로부터 “철저한 방역시스템에 안심이 된다”는 고평가를 끌어내기도 했다.
완주군은 2020년 3월 국내에 처음 도입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년 1개월 만인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하는 등 일상회복의 여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날 청사 출입구 방역시설을 철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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